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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는 희귀 고유 민물고기 생태 보전에 대한 성찰 없어!
  • 경주시에 생태 환경 훼손 방지 행정 변화 촉구

암곡동 자연하천 모습.jpg

  ▲ 암곡동 본래의 자연하천 모습(사진 = 경주환경운동연합)


암곡동 자연하천에 상수도를 위한  가설도로 설치로 파괴된 하천.jpg

  ▲ 암곡동 자연하천에 상수도를 위한  가설도로 설치로 파괴된 하천(사진 = 경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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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곡동 자연하천에 살고있는 동방자가사리(사진 = 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오전, 암곡동 일대 상수도 공사로 인한 자연하천 파괴행위 일시 중단 및 하천 생태보전 대책을 촉구했다.

 

 

 

ㅡ 아래 성명서 전문 ㅡ

 

암곡동 일대 상수도 공사 일시 중단 및 하천 생태보전 대책 촉구


경주시는 덕동댐 상류 지역인 암곡동 주민에게 상수도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 공급을 위해서 기존 도로에 관로를 매설 중이다. 문제는 공사 기간 사용할 가설 도로를 기존 도로 옆 하천에 설치하면서 하천 생태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5월과 9월에 형산강 일대 민물고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상수도 공사가 진행되는 암곡동 하천의 민물고기 생태가 가장 풍부하게 보존되고 있었다. 배스, 블루길 등 외래종을 제외하고 형산강 본류와 북천은 3종~7종의 물고기가 관찰되었지만, 암곡동 하천은 9종의 물고기가 관찰되었다. 동방자가사리, 동방종개, 점몰개, 쌀미꾸리, 꾹저구, 밀어, 미꾸리, 참붕어, 버들치 등이 암곡동 하천에서 관찰되었다.


특히, 메기목 통가리과에 속하는 동방자가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동해남부의 형산강, 대종천, 태화강 상류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아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종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다. 이런 곳에서 생태보전에 대한 성찰 없이 토목공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


꼭 필요한 공사라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암곡동 일대 상수도 공사에서 경주시가 보여준 모습은 생태보전에 대한 고민을 전혀 찾을 수 없다. 경주시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하천 생태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천에서 시행되는 경주시의 각종 토목공사는 늘 생태보전 대책 없이 무분별하게 실시되어 왔다. 경주시는 모든 하천 공사에서 생태보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사의 무분별한 하천 공사에 따른 생태환경 훼손 방지를 위한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참에 경주시의 행정 변화를 촉구하는 바이다.


2023. 10. 11.

경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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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시 자연 하천 파괴 행위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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